봄비단모래생명그 순하게 촉 틔운 사랑의 은밀한 발자욱그대 가슴의 화폭에 남기네겨드랑이 사이 한조각 스치던 네 소식 깃털처럼 가벼워지면편지를 쓰리라그래그래그..래솟아 올랐구나심장에 붉은 피 돌더니환하게 세상을 연두빛깔로칠하고 있구나고맙다고맙다고맙다살아내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