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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BY 블루사이 2013-11-19

폭포

깊은 산속에
들어 주는 이 없이
홀로 외로운 소리

시원스레 쏟는 물이
쌍폭으로 떨어 지니
메마른 이 가슴을
적셔,
한알 옥(玉)으로 지네

흐늘어져 굽이치는
줄기는 봉황의 꼬리를
닮아
마냥 늘씬하여라

진달래 붉은 즙을
함뿍 머금은 저 계곡에
잊혀진 잔상(殘像)들은
무지개 되어
피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