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힘든 하루를
겨우겨우 보낸다.
어두운 밤이
나의 밝은 피로를
덥어버린다.
눈을 감아도 보이는
이 밝은 빛이 너무싫어
이불을 정수리까지 덥는다.
몽롱한 어둠에 휩싸이며
나는 안다.
다시 따가운 빛이 내 눈에 비치면
또 이런 하루가
시작 될 것 이라는걸.
나의 이몸뚱아리가
다시 빛으로
내동댕이 쳐질 것 이라는걸.
나는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