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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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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더지 이다


BY 여인네 2011-05-18

인생이 험난하다 생각지 않았다.

누구나 다 같은 길을 가야 하는게 인생 아닌가...

 

모든이가 밝은 곳을 향해 나아갈때

나는 눈을 감고 그들에 발자취를 따라 동행을 했다.

 

한때는 누군가에 손을 잡고 웃으며 걷고

한때는 누군가에 뒤를 쫒아 달려가기도 했다.

 

어느 순간 난 그 밝은 속에 혼자 남아 있게 되었다

혼자... 너무 밝은 그 세상에...

앞이 보이지 않는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곳이였나 보다...

 

나는 누구 였을까??

나는 왜 이곳에 왔을까??

 

나는 두더지 이다.

혼자 남아 있는 내 자신을 작은 굴을 파 숨어 버리는

나는 두더지 이다.

 

혼자 남은 외로움을.. 고독을...

작은 굴을 파 묻어 버리는

나는 두더지 이다.

 

2011년 5월17일 여인네 두더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