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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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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싹을 보며


BY 나목 2011-03-30

슬프다고 다 울지는 않듯

지나치게 아름다워

눈물겨운 것들도 있더라

 

뚝뚝 떨어지고

분분하게 날리던 꽃잎들

사랑도

세상도 마지막인 것처럼

속절없이 가더니

모르는 척 다시 왔네

 

돌고 돌아도 어지럽지 않은

땅 위에 섬처럼 앉아

오지 않는 것들은

그리운 사람들 뿐인가 하니

 

저 어리디 어린것이

모진 바람벽 잘도 뚫고

다시 와서

눈물 나게 하고는

 

못본 척 해맑게 웃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