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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BY 달꽃 2011-03-09
천사는
천사는 별머리띠 깃털달린 날개가 있는줄 알았다
햇살이 바람속으로 싸아 부서지던날 아침
예정에없던 만남이늦어져
발길따라 향기따라 걸음옮긴곳
와인빛싸리꽃이 지천으로 깔려
은물결 노래하는 남강변
침묵속자전거 어서오라 손짓해
주인있나 내려가니 꽃다운 여인
\"자전거빌려줄까 \"기대 부풀어 행복파도
\"그러세요\"선뜻
웃음지며 책을보는 하얀미소
놀라워 두번세번 확인한다
기적같은 순간 스르르열려 나에겐 천사가 됐다
천사는 하얀미소만 머금고 나를 기다렸다
오래 오래 올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