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눈물이
모두 꽃으로
피어나지는 못한다.
피멍 드는 가슴앓이가
모두 하늘의
별이 되지는 못한다.
얼마나 더가야
끝이 보이나
시간도 공간도
알수없는 이길위에서
소금기 진한 눈물을 흘리면
미어 터지는 가슴을 안고
오늘도 걷는다.
얼마나 아파야 죽을까?
죽을 만큼 아픈데
오늘도 나는
거울 앞에 앉아서
얼굴에 하얀분칠을 하고
해맑은 웃음을 머금고
세상속으로 걸어나간다.
누가 알랴
저마다의가슴에
사금파리처럼 빛나는
눈물이 만든
소금 기둥 하나씩 있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