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잠에서 깨일락 말락
할때면 아래목은 점점
따뜻해오고있다
이름아침 할아버지는 소
쇄죽을 끌이시고 계시기때문이다
우리는 식구가 많았다
큰오빠가 한가족을 이루고 우리육남매
그리고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어머니
대가족이 한지붕밑에 살았다
나는 할아버지 잔심부름꾼으로
할아버지할머니와 같이 한방에
생활을 한다 그러다보니 언제나
먹을것이 생기면 할아버지는 챙겨두신다
그리고는 아무도없는 밤이되면 살며시
나에게 주시는것이다
문풍지가 요란스레 울리는 차거운날이면
할아버지는 문가에 할머니는 벽족에
누우시고 따뜻한 아래묵에는 언제나
나의 자리였다
오늘 아침은 왼지할아버지 할머니 그옛날
따뜻한 아래묵생각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