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37

고맙구나


BY 달꽃 2010-09-08

 

 

고맙구나

 

 

예쁜꽃 앉아있는 작은분 한켠에

거무튁튁 넓은입 한두장

전세네 쭈구려져 아둥바등

살까?

뺄까.말까.눈요기의 간사함

생명인데....자비심?게으른 양심

이틀내린 하늘오줌 쭉쭉먹고선

저것이 뭘까..깊이깊이 바라보니

빠알간 손톱꽃잎 \"나를 보세요\"

고맙구나.고마워

흐린아침 어느새 태양보다 뜨거워

눈가에 어린물기 살포시 뿌려준다

고맙구나.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