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들
파란 하늘이 눈부신 아침
서늘한 바람이 시간을 열고
바람자락끝에 고물들이 삶을 쉰다
시바이쩌상은 차도를 진찰하고
청동종은 소리없는 미소를 날리며
받침된 재봉틀은 마냥 이들을 업어준다
하늘높이 쳐든손 팔도 안아픈지
새도.꽃잎도 걸터앉아 노래하네
지나던 나의 삶도
언젠가는 고물되리
순간추억 피워내는 멋진그림이여
그속 한점으로 함께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