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어느날
그동안
잊은 사람에게 연락이 오듯이
도라지꽃이 하얗게 피고
멀리 있는 배롱나무 향기가
아름아름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안부를 전해왔습니다
잘 계시지요
잘 지내는지요
곧 비가 올 겁니다
그 비 다 맞지 마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아프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