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편협한 어미의 이기심으로
많은 시간과 자유를 빼앗은 것을 이해해다오
아직 미숙한 네게
어른인양
완벽하길 기대하며
시시때때로
경전을 읊어대었지
진짜 어른인 나는
거짓된 행동을
일삼으면서도
교수인척
공자인척
네길을 지도하려 했었다
너는 고작
11살 청개구리
누구보다
제할일을
잘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단다
아들아
나는 네가 최고가 되길 바라지만
그것이 또한 독이 되는것을 알기에
항상 두마음으로 너를 채찍질 하고 있단다
아들아
너는 남자니까
나라와 민족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엄마로서
네게 바라는
큰 꿈이란다
거짓말 같지만
밤길에 네가 옆에 있으면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작은 네 손을 잡으면
세상을 다 얻은것 같아
가슴이 벅차단다
아들아
언젠가 나무가 되어
누군가들에게
그늘이
되어 주려면
모든것을 줄 수 있는
큰 나무가 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