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는날 -
하늘은 온통 흐린 회색빛 구름으로 가득차고
한점의 푸르름은 찾을수 없는
더위에 지친 대지를 달래주듯이
쉴새없이 빗줄기를 흩뿌리고있다
창문밖으로 보이는 세상은
모두 물먹은 솜처럼
흠뻑 젖어가고
거리엔 사람들의 빠른 발걸음
알록달록 우산들이 춤을추고
개구장이 아이들의 발장난에
물방울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다시 모여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