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罪
BY 현지 2010-05-19
허공에 목 메여진 바람이
범죄자 처럼 덜/커/덩/
문 안으로 고개를 쳐민다
뿌리도 없는 저것이
그리하여 단 한순간도
땅위에 머무를수 없는 저 바람이
폐허 처럼 망연한 내 살을 훓고
집안을 휘돌아 나가고 나서야
풀-썩 엎어진다
지난 했던
방금 까지의 生에서
두 발이, 이름 석자가 뿌리라 믿으며
땅을 딛고있다는 연유로
헤풀어지기를 마다 했던가
너 에게는 진실 했어도
스스로에게는 솔직 하지 못해
멱을 틀어쥐고 뱅/뱅/ 헛걸음 이여도
지랄 맞은 것은
아직도 살아 있음 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