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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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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


BY 최삼용 2010-05-14

술래잡기/최삼용

 

떠있는 하얀구름과

억겁을 거슬려도

지지않을 태양 

 

바람 끝에 메달린 채

꽃잎을 통째로 떨궈야

비로서 결실 맺는 열매같이

 

푸른 잎사귀 덧 포개는

고운 초여름 나목 그늘 아래

살레이는 여우빛이 술래몰래 숨는다

새벽시간의 여명과

저녁 노을시에 짧은 회우같던

아쉬운 만남처럼

 

상면하지 못할 낮과밤의 운명이되어

끝, 끝내

함께할수 없는 우리

 

그러나 아는가?

나는 언제나

너를 찾아 헤메는 술래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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