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느껴 우는 하늘아래 엄청 깊은 우물
두레박 반쪽이 우물 속에 잠겨 있네.
반쪼가리 두레박을 오천만이 바라보네.
한가닥 실오라기에 매달린 두레박을 하늘이
들어올리네.
두레박은 깨졌네.
물도 마시지 못하고, 깊은 곳으로 갔네.
금 두레박을 줄까?
은 두레박을 줄까?
아니아니 생떼같은 내새끼를 돌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