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그 흔한 교통사고를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 복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아직 그 흔한 암에 걸리지 못했다.

감기는 몇 번 걸렸다가 나았다

나는 아직 은행에 그 흔한 신용대출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 사실은 거래실적이 저조해서 안 해준단다)

나는 아직 아이들을 때려보지 못했다

( 애들 버릇 가르칠려고 매를 들고 아이 눈빛을 보면 그만 스르르..)

나는 아직 성공을 향해 걷지 않았다

( 빠르게 걷는 것을 배우지 못한 것도, 내 발은 평발이라 느리다)

나는 몇 권의 책을 읽고 있었지만 아직 다 읽지 못했다

( 책이 나를 본 적이 있다 잠자다가 꿈에서..)

나는 아직 적금을 넣어서 돈을 모으지 못했다

( 돈을 모을려고 작정을 하면 꼭 무슨 일이 생긴다

  가령 집에서 울 아들이 잘 놀다가 현관문 유리를

  야구공이 거기로 날아가 와장창 무너지면서 집주인 아들이 다쳤을 때

  적금을 해약하러 은행갈 때부터

  돈을 모으는 것은 하늘의 뜻도 같이 있어야 하는구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