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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아들들아


BY 비단모래 2010-04-02

별명:문경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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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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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기대서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아들들아

 

깨어진 삶의 조각하나라도

소중하지 않은 건 없다

난파선 아래

다투며 꿈꾸는 생명 더할 수 없이 귀하다

 

흙을 뚫고  나오는 것은

심지 없는 여린 새촉

세상의 단단함을 깨듯

초인적인 힘

젖먹던 힘을 모아

아니 죽을것 같은 절망의 힘까지 모아

살아와야 한다

 

지금은 망망한 바다

수심을 알 수 없는 절망에 가려

생의 수은주가 내려가고 있지만

그래도

바위속에 뿌리 내리고 청청히 살아내는

소나무처럼

너는

살아야 한다

 

그게

바람에 기대어

간절히 눈물 쏟는 봄의 기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