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두려움은 내안에있다
피가 돌고돌아 내몸에있듯
의식과 무의식을 돌고돌아 내안에있다
모든걸 얼게하는 시베리아벌판처럼
모든걸 녹여내는 사막벌판처럼
모든걸 삼켜버린 깊은심해처럼
존재하지않는 실체로
존재하지않는 내안에
내안에서 나를 죽게한다
죽음에서 깨어나
두려움을 그리워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