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벽사이로
병실을 지킬때
커피향기처럼 당신이 그리웠어요
고뇌의 세월속에
푹패인 주름살
거칠어진 손바닥
숙연하게 받아들인
세월을 거슬리지 못하였어요
힘들어 눈물이 날 때
아파서 괴로워 할 때
죽지못할 만큼 아파할 때
엄마! 당신을 불러봅니다
그럴때마다 당신은
나의 파수꾼이 되어 주었어요
무엇으로 당신의 은혜를
갚아 드릴 수 있을까요
무엇으로 자애로운 당신의 사랑을
되돌려 드릴 수 있을까요
보석처럼 고운빛을 지닌
은빛 별은 나의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는지요?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 마음 헤아려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당신의 향기가 그리워지고 있어요
어머니, 나의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