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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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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시한수]새해


BY 여우 2010-01-07


 

 

새해

 

 

 

 

몇겁의 수레를 굴려

당도한 너는

머리위에 하얀눈이 얹어있었다

그냥 오기에는

수줍었을까

찌들고 비루먹은 세상을

하얗게 덮고나서야

슬며시 다가온 너

 

달려온 거리만큼

힘들었겠지만

짐을 잠시 내려놓고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네힘이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우리도 편했으면 좋겠다.

 

다시 수레를 끌고

돌아가는날

웃음으로 너를 보낼수 있도록

순하게 머물렀으면 좋겠다.

네품이 넉넉하여 우리모두

고단한 삶을 잠시나마 누여놓을수 있도록

그렇게 네가 온팔을 벌려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