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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희망,너 거기 있니


BY 초록이 2010-01-02

                                                                  희망, 너 거기 있니

 

 

 

                                                 초록이

 

 

겨울바다에 갔다

 

7시간을 달려 도착한 해운대 찬 바닷가엔

긴 날개 퍼득이며  올망똘망 까만 눈의 갈매기떼 날으고

저마다의 꿈과 소일을 위해 나선 도시사람들로 북적이는데

 

하얀 희망의 거품 뿜어 올리는 파도를 피해 달려 갔다

다시 내려 가고 장난질로 바쁜  막내딸은 신발 젖는 줄 모르고

부지런한 바다가  정돈해 놓은  모래밭에 집 햄스터이름을 가만히 써보는

사춘기 딸은 그 고운 외모에도 사진 찍기를 거부하네

 

콰르르릉 성난듯 용기백백한듯 밀어치는 연푸른 바다....바다

바다는 넓고 푸른데...

 

퇴직을 이틀 앞둔 가장의 얼굴은 마냥  쓸쓸하고

철모르는 아내는 그래도 파아란 바다만큼  희망이 있다

 

행복은 돈에 있다고 TV가,많은  사람들이 날마다 외치고 있는 세상속에

여전히 한 해도 살아야 하겠지만

행복은 자연속에 관계속에 소박함에 있다고

굳게  나는 믿는다

 

새해에  과제는 소통에 있음이여 !

 

신과의 진실하고 여일한  소통

남편과의  깊고 따뜻한 소통

사춘기 딸들과의 편안한  소통

지인들과의 자연스런 소통을 꿈꾼다

 

길고 긴 수평선 너머 밝은 빛이 눈 부시다

 

희망아 ! 너 거기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