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
나 이세상 불편해.
한사람 편한사람도 없고
진심으로 터놓고 말하는데도
내 안에는 빚이 남은 것처럼 무거워
아.... 아 이곳이 불편해
내 키보다 높고 내 등치 보다 큰 짐꾸러미 매달고
끌려가는 시계추마냥
내게 허락된 몇평의 자리마저
난 편한 구석이 없어
굳이 정돈된 의자 옆으로
어지럽게 놓어인 빈구석자리가 좋아
나 어제 처럼 숨은 쉬고
어제 처럼 이시간에 또 의미없는 생활들을 하면서
빈 껍데기는 그래도 잘 굴러 가는데
무거운 생각들은 그대로 자기 할것 만 해
삶....
어떻게 가야 절정쯤이고 어디쯤 가야 고지를
들어 낼까?
어릴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그래 소원대로 기억안나는 아득한 먼날
어린내가 날 지금 이곳으로 보내어 소원을 이루었다고 하자.
기억도 안나고 의미 없는 추억들만20년을 거들며
나.... 너무 길다.
나한테 있는 시간 너무 아깝다.
아들한테 더 신나게 세상을 즐기라고 떼어주고 싶고
남은 반은 나보다 더 값어치있게 써줄 사람에게 뚝떼어 주고싶다.
하루 24시간
남은 시간.... ......
백발의 노인이 되어서 이글을 볼때
또 이렇게 후회에 못이겨 살아가고 있지 않기를
사랑이고
삶이고
다 허망하다
핏줄이고
인연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