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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유배


BY 피안 2009-10-31

살다가

전혀 다른 세계속의 자신을 볼때가 있다

생각지도 못했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다리건너 섬 끄트머리 한 귀퉁이

한 세월을 건너고 있다..

남들 눈 아래로 볼수도 있는 일.

스쳐지나가듯 본 자리

또 하나의 내자리 여기 있었음을.

어둠 속 비쳐지는 가로등 불빛

잠시 미소 머금으며

 

아름다운 유배..

라고..속삭여본다.

아름다운 유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