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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내 영감아..


BY 러브앤캐시79 2009-06-09

내 영감이  몸살이 났다 

 

원래 천식이 있어  일도 뜸해서 간간히 낚시도 다니고

 

자기나름대로 시간을 보내더니  간밤에 몸을 떨어대  이마를 집어보니

 

댤걀도 익을만큼  불덩이다  내 이럴줄 알았다...

 

새벽에 불을 켜고 약을 먹이고 몸을닦이고  제일 두터운 이불을 꺼내다가 덮어주니

 

조금 떨다가 잠이든다  간간히 기침도 하면서...

 

그러길래 바람부는 강가에서 뭘 잡겠다고 가서 이 고생인지 ...

 

아이들 보느라 가끔 내가 아파도 눈하나 깜짝 안하던  영감이  자기몸아프니까

 

안하던 엄살까지 부린다  에고고 허리야 다리야  어깨야 .....

 

어쩌다가 한번씩 영감이랑 사소한 문제로 싸울때  늘 하는말이

 

늙어서 보자였는데   이제 30대중반인데  몸살하나로 저렇게 골골대니...

 

그런말했던것이 찔리기는 하다 

 

죽을 먹이고  다리 팔 주물러주고  하니  좀 나은지  간간히 싱겁은 농담도 던지고 그런다

 

귀여운 우리 영감.... 골골대도 좋으니 죽을때 까지 같이 웃으며살자

 

내일은  우리영감 좋아하는 비빔면 만들어서 먹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