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부를 다시 하고파라

 

                              이 예향

 

아아 다시 하고파라

못 다한 학교공부를

 

많은 친구들과 같이 한 교실에 모여서

어버이 같으신 스승님의 가르치심 속에

못 다한 공부를 다시 하고파라

 

검정고시 보다는

정규적으로 매일 학교로 등하교를 해서

많은 친구들과 우정의 대화를 나눠가며

다 하지 못한 공부를 하고픈 내 현심이지

 

주간 학교로 다니기란 너무 어렵고

큰 도회지에서 살든지

기차나 전철이라도 다니는 곳에서 산다면

기차나 전철을 타고 서울 대전 등으로 가서 등하교를 하면서

야간 학교로라도 다니는 학생이 될 수가 있으련만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이 시골에는

야간 학교도 없고 기차조차도 안 다니니

마음만으로 그리워해지는 학교

 

나이가 많이 먹어 가는데도

날이 가면 갈수록 공부를 꼭 하고파서

나는 하늘을 보며

하나님 아바 아버지여

비록 내 나이는 중년층의 나이가 됐어도

공부는 끝없이 할 수가 있는 줄 아오니

이제부터라도 나도 늦게나마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는 만복에 만복과

공부를 잘하며 공부가 잘되는

암기 기억 이해를 잘하며 암기 기억 이해가 잘되는

좋고 좋은 지혜의 명철을 풍성히 늘 내려달라고

하나님께도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고

내 스스로 다짐을 하길

다가오는 새해에든지

육십살 회갑이 되기 전이나

아니면

내 육신의 명이 죽기 전에는

그 무슨 일이 있어도 필연코 나는 못 다닌 학교인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꼭 마치고야 말리라고

나는 다짐을 하고

할수있다 하면된다 해보자

할수있다 하신 이는 등등의

하나님 찬양을 불러가며

말이 씨가 된다 했드시

나는 꼭 고등학생 대학생이 된다고

내 입으로 직접 외쳐대며

내 나름대로

입시 문제집 등을 구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며

끈질기게 애쓰고 열심히 노력을 한다면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을 무사히 마치고

고졸 대졸 졸업장을 가지는 승리함의 영광이

나에게도 오리라 확신하는 바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