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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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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고르기


BY 뜰에비 2009-01-20

 

국경일 같은 그이 생일이코앞입니다

정말 큰일인 것이 그이의 그날에

마땅히 사 줄 것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허허 !! 정말 큰일입니다

 

주머닐 뒤져 봅니다

천원짜리 몇장...

혹시나 해서 팬시점에 들어가봤죠

역시나 마땅한것이 없습니다

돈이없어서도 그 이유이지만 아무리 둘러 보아도

그이가 좋아할 만한것이 눈에 들어 오지 않는것이 진짜 이유입니다

 

꽃가게도 가봤지요

살 수 있는것이 없습니다

참 슬퍼집니다

맘에 드는것이 없어서도 그 이유이지만

제일은 그이가 속상해 할까봐입니다

 

선물 생각에 하루가 그냥 갔습니다

 

곰곰히 길을 걷는데 비가 조금씩 옵니다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비가 오는데도, 겨울밤인데도, 별이 보입니다

아!!그래 이게 있었구나

허허 이건데 이것이었는데

 

빗방울을 잡으니 금새 손에 들어옵니다

힘껏 용을 써서 빗방울을 타고 올라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두개만 따올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 걸루 술을 담글 생각입니다

그이도 이건 참 좋아 할겁니다

 

겨울밤 비는오는데 하늘엔 별이 떳고

별 두개를 따서 빗방울과 함께 술을 담급니다

아마도 그이의 생일쯤엔 맛있게 익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