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입장이 어떨 것 같은지 의견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67

한 이불속에서


BY 이 예향 2008-12-20

                    

                                 한 이불속에서

 

                                                               이 예향

 

지금은 모든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밥도 같이 먹기도 잠도 같이 자기는

너무나도 없는 현실이지

 

지나온 옛날 날마다 나의 식구들은 엄마께서 지어주신 밥을

둥근 상에 온 식구가 둘러앉아 밥 세끼를 먹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다가

날이 저물고 저녁이 되어 밤잠을 자는 시간이 되면

내가 학교에 다닐 시기인 소녀 나이 당시 때는

나의 고향 시골집은 방이 두 개가 있었으나

사랑방은 할아버지께서 쓰시는 관계로

나의 부모님과 우리 5남매는 안방인 한 방에서

모두 모여 같이 잠을 자며 살았지

 

안방의 맨 아랫목은

지금은 세상에 없는 오빠가 잠을 자길 시작을 해

남동생, 나 본인, 여동생, 막내, 엄마, 아빠 등 우리 집 7식구는

안방 아랫목에서 윗목 장농 앞까지 한 방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전기가 안 들어오던 때라 저녁마다 등불을 켜놓고

엄마는 바느질 아빠는 라디오를 듣으시고

우리 형제 자매들은 학교 공부를 한 방에서 하며

즐겁게 지낸 회목한 우리 식구들이었지

 

아빠 엄마와 우리 5남매는

하루의 일을 다 마치고 한 방에서 잠을 들기 전에

엄마 아빠께서 말씀을 하시길

우리 아가들아 오늘 하루도 아무런 사고 없이 건강히 잘 살아줬구나하고

아빠 엄마의 말씀을 마치시면

교회를 다니고 있는 내가 기도하길

하나님 오늘도 아빠 엄마와 오빠 그리고 3명의 동생들과 저를

아프지 않게 무사히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밤도 좋은 꿈나라 주시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건강하게 지켜주세요 하고

예수님을 믿는 내가 기도를 하고나서

자 우리 각자 좋은 꿈나라로 가서 이 밤도 지내다가 내일은 더 기분 좋게 만나자하고

한 이불속에서 부모님과 우리 5남매의 식구들은 각각 꿈나라로 향해 가고 있다가

교회의 새벽 종소리와 꼬끼오 하고 수탉이 밝아오는 이른 아침이 됐다고 소리를 하면

제일 먼저 엄마께서 일어나시고 그 다음에 아빠와 오빠 등

우리 모든 식구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부모님은 얘들아 지난밤도 잘 잤느냐 하시고

우리 아들딸들은

엄마 아빠 안녕히 주무셨어요로

부모님께 먼저 아침 인사를 드리고

오빠는 내 동생들아 잘 잤느냐

나는 오빠도 잘잤어 동생들 너희들도 잘 자고 일어났느냐

동생들은 형 누나 오빠 언니들 잘 잤어 하며

상쾌한 맘으로 서로 아침 인사를 하고

엄마는 아침밥을 지으시고 아빠는 소죽을 쑤시며

우리 아들딸들은 세수를 하고 학교 등교 준비를 하고

엄마께서 지어주신 아침을 먹고 가방을 메고 도시락을 싸들고

아빠 엄마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학교 길로 향해 가고

아빠 엄마는 우리 애들이 학교를 무사히 잘 다녀오길 기도를 하시며

농사짓기와 방앗간에 쌀 찧기로 생계 일을 하시면서

학교에 간 자식들을 부모님은 기다리고 계시다가

우리 아들 딸들이 학교 수업을 다 마치고 집에 와

학교 잘 다녀왔습니다 하고 부모님께 인사를 하면

엄마 아빠는 우리아들 딸들의 책가방을 건네받으시며

공부 잘했냐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싸우지 않았냐 하시며

엄마께서는 간식을 준비해 놓으셨다 먹게 하셨고

학교에 다녀온 우리는 숙제를 하고 동네 애들과 잠시 놀다가

저녘 때가 되어 손발 등 몸을 깨끗이 씻고 저녘을 먹고

한 이불속으로 들어가 잠들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좋은 꿈나라에서 만나자 등의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부모님과 우리 가족 모두는 한 이불속에서 꿈나라로 향해 갔지

 

옛날처럼 우리 부모님과 우리 형제자매들이 한 이불속에서의 잠자기는

지금 현시대로 봐서는 아주 매우 어려운 집을 빼고는

거의 다 부모님 방 자식들 방이 따로따로 있어

아주 어린 갓난 애들과 너댓살의 어린이를 빼고는

한 방에서 온 식구가 같이 잠을 자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할 수가 있겠고

온 식구둘이 한 집에 다 모이기도 매우 힘든 이 시대라 할 수가 있는데

지금 나 자신만으로만 봐도 부모님이 계신 고향에 가더라도

타지로 나가 사는 동생들과 우리 온 가족들간의 만남은 몇 년 전이 되고 있는데

나와 동생들이 결혼을 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추석 설 명절 때는 온 식구가 한방에서 모여 자기도 했는데

지금은 모두다 가정을 가진 몸이라 고향집에 가도

부모님의 안방과 할아버지의 사랑방은

부모님의 사위 며느리 손주들이 자고

나의 부모님은 부엌에서 주무시기

 

나의 부모님 생신이 월요일 화요일 등 평일이 될 때면

휴일인 일요일 날을 꼭 택해 나의 부모님은 생신 잔치를 여는데

아빠 엄마 생신 전날이나 일요일 당일 아침에 왔다는

동생들과 올케와 제부들 조카들 친척들은

아침만 먹고 바쁘다는 핑계로 다 가버려

나는 예수님을 믿는 신자라서 예배를 드리고 고향엘 가면

예수님 안 믿는 동생들과 친척 가족들은 이미 자신들 집으로 가고 없어

내 동생들의 얼굴을 본지도 몇 년이 되고 있고

부모님과 동생들과 나와 우리 모든 식구들이

고향 땅 한 지붕에서 다 같이 만남은

거의 십여년이 다 되어 오는데

그저 전화 아니면 핸드폰으로 서로 목소리를 듣고

핸드폰 문자로만 안보의 인사의 글을 하고 있는

나와 동생들과의 만남

 

점점 나이만 먹어 힘이 없고 하는 일도 없이

나날을 놀부가 되어 가다 보니

매일 저녁마다 잠자리에 들어가 잠이 들기 전이나 잠이 안 올 때는

똑딱똑딱 시계 음악소리에 맞춰 어두운 등불의 천정을 보면서 내 마음에 그리길

고향에 계신 나의 엄마 아빠는

이 밤에 뭘하실까 주무실까 아니면 객지에 나가 사는 이 자식들이

잘 살아가게 마음으로 기도를 하시고 계실까하며

엄마 아빠를 부르며 부모님 품안에 안기는 모습이 그려지고

옛날 어릴 때 고향 땅에서 부모님과 우리 가족 모두가

한 상에서 밥도 같이 먹으며 사랑의 대화를 나누며

안방 한 칸에서 모두다 같이 한 이불속에서 잠도 같이 자면서 살아온 옛 시절로

마음으로나마 되돌아 가 살고 있는 모습을 그려지곤 하는

매일 저녁마다의 잠들기 전의 시간들인데

그저 부모님과 동생들 등 가족들에게 나의 큰 바램은

부모님과 동생들 모든 식구들이 예수님을 믿으며

사랑하는 나의 엄마 아빠가 큰 병고없이

우리 아들딸 곁에 오래 계셔주시는 것이며

부모님과 우리 모든 가족들 서로 가까이 살면서 자주자주 왕래하며

옛날처럼 화목함으로 행복한 꽃을 피우며 웃음의 노래를 불러가며

부모님 늘 강건하심과 동기간에 의가 아주 좋은 우리 형제자매가 되는 게

나의 가족들간의 큰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