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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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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BY 바람난 아지매 2008-10-17

길을 나서니

온통 낯선 바람이 뒹군다

그들이 나를 쳐다본다

노랗게 변해가는

은행잎 위에 앉아 있는 바람

은행잎 밑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바람

벤치에 기대있는 바람

웃고 있는 바람

떠드는 바람

내 맘에 들어와 나를 흔들까

애써 그 자리를 뜬다.

오늘도 난

 바람난 아지매마냥

길거리 바람을 헤집고 다니다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