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추억을 기억하며 한가위 삼행시!!
한: 한소리 또 한소리 하시며
며느리에게 타박을 주시던
시어머님은 이제 계시지 않습니다.
가: 가족들이 모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추석날에는
더욱더 시어머님이 그리워 집니다.
위: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늘 며느리에게 잔소리를
하시면서도 서울로 올라오는 날이되면
알뜰하고 살뜰하게 밭에서 수확한
오이며 감자 고구마도 잊지 않고
듬뿍 담아주시며 자동차가 떠날 때까지
마을 어귀에서 손 흔들어 주시던
당신이 오늘은 더욱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