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호 여자나진희그녀,
냉이 같은 여자
묵은지 같은 여자
한여름 나무 그늘 같은 여자
한겨울 오뎅 국물 같은 여자
사랑을 위하여 제 살을 도려낸 여자
아픔을 홍어처럼 삭힐 줄 아는 여자
눈물 맺힌 눈으로 미소를 보일 줄 아는 여자
웃으면 오렌지 향기가 나는데
가만히 있으면 솔향이 베어 나오는 여자
사랑 그 하나에 울고 사랑 그 하나에 웃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