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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을 가두고


BY 초련 2007-10-23

 

가을 을 가두고

 

 


새벽산길 차디찬 서리가

그대 떠나 야 할 아쉬움에

그대를 외면하려합니다

그러나

 

그대향기 온 몸과 맘에 잦아들어

임 그리운 망부의 넋처럼 

붉게 타는 산하를 떠돌아

산등성이 바위틈 망부석 되어도


그대는 결코 머물 수 없음에

그대가 오고감을

스치고 지나치는

나의 연인처럼 안타까이 보내지요


기어이 떠날 그대

또 홀연히 돌아오겠지 만은

앙상한 빈가지 초라한 그대가

숨은 열정 가슴가득 채우고


홀로된 창에 붉은 그림자 띄우며

춤추는 그대향기 흩뿌릴 그때를 위하여

차라리 가슴 가득

그대를 가두어 두고두고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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