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한가운데 2
찬란한 죽음들이
산책 나온 공원에서
들숨날숨 정리하며
달린다
흘깃거리는 바람
수면위로 반짝이는 심장
하늘로 날아간 오리
이 길은 길고 둥글고
흐른다
햇살을 받아 마시며
눈곱 낀 아침은 몸을 비트는데
계절은 풍덩풍덩
물을 튀긴다
마흔 살 까지만 살고 죽고 싶다던
그녀에게 단축 번호를 누른다
이제 마흔 살이라고
안부를 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