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휘 적 휘 적 두 팔 다리를
흔들어대며 춤추며
울고 웃는 다
울리고 웃겼다
순간을 살고 떠날 세상에
그다지 높지도 못한 외줄을 걸고
아슬 아슬 꼭두각시가 되어
줄을 타고 있다
온힘을 다해 줄 위를 걷는 다
그런 나를 우롱하는
세상은 나를 속이고
나 또한 세상을 속인다.
한 세상 커다랗게 펼쳐진 멍석위에
오장육부를 시원하게 토해내는
한판 판소리의 걸쭉한 매질이 아름다운
아 ! 차라리 광대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