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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부터 나였을까
BY 지갱 2007-07-31
나는 언제부터 나였을까
한참 먼길을 돌아선
이곳이 어디인지 모른다.
두리번 두리번
고개를 돌려보아도 느껴지는 건
멍한 거울 속의 창백한 모습뿐
내겐 나도 모르는 사이
두개의 날개가 돋아나있었지만
늘 잊어버리듯 쫓기듯 시간 속으로 머물러 있을뿐
나는 내 그림자 속에 숨어
가슴속 숨쉬는 심장소리를 듣지 못했다.
또 한 계절이
내 어깨로 넘어갈 때
나는 나를 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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