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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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장미만을 모두 처형 시키듯이
목을 매달아
수분 말리우고
햇볕으로 데펴지는 마른 흙벼락에
또 뒹굴려 말리운 시체를
오늘 늙은 사람들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향기에 중독이 되는 것이다.
평생 가슴은
아니 폐는 장미빛 산소로
붉어 지더라는
소문도 자자하게 나고
뭐 나중엔
비늘처럼
몸에
박힌 입술처럼 꽃잎이 되더라 는 등등
담배를 피워 올리는 향로가 되었더라는
전설이 떠 돌아 다녔다.
어떤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