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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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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고 있다


BY 초련 2007-06-20

그녀가 웃고 있다

 


그녀가 웃고 있다

골진 주름하나 하나

굽은 등 넘어 저물어가는

세월은 초침처럼 재깍거려

하늘에 붉은 꽃송이 흐드러지게 폈다

 

넉넉한 웃음소리

마음 깊은 곳을 울리고

뭉클 올라오는 그 무언가

눈가에 이슬 맺어

노을빛에 글썽 이던 방울 은...

 

얼마나 더

그 웃음소리와 그 미소

만날 수 있을까

그녀를 다 태운 촛농이 녹아져 내려

마지막까지 가물거리며 사랑으로 태우던

심지는 꺼져 시커먼 재만 남았을

 

뼈 속 깊이 사랑의 등불로 영원 하겠지만

황혼이 있어 아름답다는 그녀가 

그나마 행복해 보이는

그녀의 미소가 다행이라

어리석은 자만이 위로 받는다

충만함으로 …….


 


                     (엄마를 만나고 돌아서던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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