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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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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와 미망인


BY 작은돌 2007-03-03

 


작은 물방울


모이고 또 모여 환한 하늘 흐려놓아


하늘 계신 내 님에게 찾아 갈 길 지워놓고


떨어지는 물방울은


온 몸 한기로 조여 대며 내 가슴 적셔대니


이 세상이 내 집 인가


저 세상이 내 집 인가


작은 물방울


이리가고 저리가고 하늘을 환히 열어


하늘계신 내 님 얼굴 나를 찾아 나섰으니


해님 환히 웃어 인사하고  내님 소식 전해오네


따사로운 임에 소식 가슴에서 떠날 새라


두 손에 감싸 안고


“이 세상 네 집이라... 이 세상 네 집이라


새집 다 지으면 우리다시 만나리라“


자그맣게 울려대는 그 목소리


미소 지며  위로하는 내 님 얼굴


눈물 닦고 빗물 닦고 다가서니


양지바른 돌 틈에선 어린 새싹미소 짖고


라일락 가지마다 작은 이불 들춰내고 입을 벌려 노래하며


임에 소식 기뻐하네! 


새봄이라  새봄


이곳은 나에 집


저 하늘은 임에 집


예쁜 집 다 지으면 내 님 다시 만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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