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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오면


BY 천성자 2006-09-03

 

내일이 오면

그대 어떤 꽃으로 피어나시렵니까?

 

그대 맘 속 깊이 은둔해살던 꽃

어떤 향기 배인 어떤 꽃잎으로 피어나시렵니까?

 

설령 한 포기의 풀로

볼품없는 긴 목줄기 

하늘을 향해 목숨 드리우며 산다해도 설워 마시옵소서.

 

하잘것 없는 목숨에도

볕은 들고 빗줄기 스며드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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