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앞...
나도 저렇게 물들고 싶다
해풍앞에 벌거벗은 고운자태
몇백년 세월 모두 보듬어 노을빛 치마처럼
희미해진 빛나던 날들..
나도 저렇게 물들고 싶다..
서운해 눈물 그렁이던 마음까지..
뜰 앞 소박한 꽃밭 앞에선 한줌 안개 되어
돌아보면 나 조차 잊게하는
나도 저렇게 정겹게 물들어 ..
미소앞에 서고 미소짓게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