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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의 오진으로 에이즈 양성을 받는 남성의 사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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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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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BY 영롱 2006-05-10

흐르는 것이 고마워

환절기  앓고 난

아이의 벌어진 어깨여

 

독성 선연한

철쭉빛 열정은

여러번 우려낸 곰국처럼 희뿌여니

서늘한 목젖을 데우네

 

닳아진 운동화같은

햇살 속

굴절된 나날의 영상이여

 

흘러서 다행이야 라고

중얼거리면

웅웅 흐느끼는 물소리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안간힘 쓰지 말고

꽃잎처럼 산뜻이 흐르고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