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언제 이리도 갔는가 머릿결은 희끗 희끗 해지고 얼굴엔 주름만 가득한데 거울속에 비추어진 나 아닌 내가 거울 속에서 나를 보고 있구나 젊은 날에 나는 어디로 가고 낯선 모습이 나를 반 기는지 나는 여기에 있는데 예전에 너는 여기에 없구나 젊은 날에 너도 나이고 지금 나도 나인것을 그것이 엇그제 같건만 세월이 무수히 흘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