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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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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내어 엄마사랑해 라고..,


BY 초련 2005-09-14

 


저 만치 걸어둔 달 속에  어린 소녀가
힘든 세월에 그녀의 거친 손을
만지작거리며 장난질 치며
배시시 웃으며 말한다
손이 왜 이런 거야 손에 크림 좀 바르지

 

먼길 세월에 엄마가 된 소녀가
저 만치 걸린 달 속에 
세월의 마디가 툭툭 불거져 볼품 사납던
그녀의 손을 기억해내곤 눈물 떨군다

 

이번엔 꼭 두 손 고이 잡아
따뜻한 수건 찜질에 크림 바르고 토닥여
평생의 수고를 감사하며 입맞추어
소리내어 큰소리로 사랑해
엄마 사랑해 라고

 

나 세상 버려 돌아가는 날까지 도
그녀의 수고와 사랑이
어둠 속에서도 환한 빛으로 길 밝혀
나를 감싸안으리라는 것 그 큰사랑 
그리움 눈물지어 사랑하노라고  사랑하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