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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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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


BY 초은 2019-10-14

찬바람에 성장을  멈춘 나무 잎들이

물들어 갑니다

가을 걷이로  비워져 가는 논둑엔

윤기나는 억세꽂이

보이는 이에게   가을을 전하고

찬 기운이 역력   한 저녁이면

벌써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곧  산들이  색동옷 입고

고운 가을일 터인데

그대는  

이 가을  어떤  사연을  만들어 보시렵니까

이 가을   향기로운 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