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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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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BY 공수봉 2005-06-11

어머니

비단 같이 곱던 모습 간곳 없이
만신창이가 되신 내 어머니
오늘도 아픔의 고통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

두팔을 앞에 받치고
통증을 호소 하는 내 어머니
영낙없이 늙은 두꺼비구나

내 살점을 하나 하나
떨구어 낼적마다 살을
저미는 고통은 쌓이고 쌓여
이제 허연 쉰 늙은이로 남아
상실의 고통을 호소하니

누가 알랴 !그 모성의 고통을
그저 닦아주고 먹여 주는것이
최상인냥 호들갑 떠는 자식이
그 기나긴 통증의 터널을
어찌 알수가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