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있음에
내가 웃습니다.
그대 가슴속에
내가 있다하니 또 웃습니다
내가 꽃잎같다 하니 웃습니다.
내가 이슬같다 하니 웃습니다.
그 엉터리같은 말에 웃습니다.
그래도 듣기 좋아 또 웃습니다.
이제는 꿈을 꾸다 웃습니다.
깨어나면 그대 없음에..
헛 웃음을 웃습니다.
눈길은 허공에 날린채로
그냥 입만 웃습니다.
눈물 지으면 다시는 그가
오지 않을까봐 겁이나서
눈은 젖어도 입은 웃습니다.
당신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용기내어 웃습니다.
동구밖 하얗게 아카시아
꽃이 피기전에 서둘러
내게 오십시요..
당신 좋아하던 이 언덕에
서서 나.. 웃고 있을테요....
2005년 5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