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백의 강물에서 고기들이 몸단장한다하루중 오후 네시 비늘씻어 물 위에 널고수많은 사연 담긴 가슴 털며하늘이 불타기 전 어서 말라라부르르 진저리치며 퍼져가는 물비늘여울져 멀어지는크고작은 아픔의 단편들시간이사연만큼 흘렀으니강물이 불타기 전 어서 말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