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화를 낸다.
저 멀리 떠 있는 모든 쓰레기를 육지로 던지며 화를 낸다.
내가 쓰레기장이냐고.......
울부짓는다.
모래사장과 바위를 치면서 울부짓는다.
나도 살아 있다고.......
나를 친다.
파도라는 커다란 손을 들어 나를 친다.
왜 인간은 어리석냐고.....
하지만
바다는 참는다.
넓디 넓은 마음을 가져서
인간인 나를 용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