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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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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BY 김은주 2005-04-01

바다가

바다가

화를 낸다.

 

저 멀리 떠 있는 모든 쓰레기를 육지로 던지며 화를 낸다.

내가 쓰레기장이냐고.......

 

바다가

바다가

울부짓는다.

 

모래사장과 바위를 치면서 울부짓는다.

나도 살아 있다고.......

 

바다가

바다가

나를 친다.

 

파도라는 커다란 손을 들어 나를 친다.

왜 인간은 어리석냐고.....

 

하지만

바다는 참는다.

넓디 넓은 마음을 가져서

인간인 나를 용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