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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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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의 사연


BY 까치 2005-03-18

대지가 마음을 열었습니다.

차갑디 차갑던 그 속에서 무언가가

전해져 오겠지요.

오랫동안 나는 기다렸습니다.

훈풍이 서쪽에서 오기를...

소리없이 마법처럼 알록달록 그림을

그려놓고

오랫동안 웃음을 잃었던 모든이에게

모처럼 생기를 불어넣어 주겟지요.

그토록 보고픈 그리운 이가 내려앉은 듯한

새하얀 목련도

아스팔트 사이의 정원에서 함초롬이

고개를 내밀겠지요.

따뜻한 훈풍이여!

조금은 힘이 남아있거든

나의 사랑하는 그에게도

마음을 감싸주어 두꺼운 그 마음을 벗겨다오.

그리고

언제나 기다리는 이가 있더라고

알려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