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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66

어느 날


BY cheonsj 2005-03-16

 

바람은 좋아라

하늘빛은 고와라

 

들길을 향해가는 길목

콘크리트 비좁은 바닥을

기지개를 켜며 오르는 쑥이 있어 좋아라.

 

미소 짓는 내 입술

잎새를 거둔 내 손길

향기에 취한 코...

 

바람은 취하라며 불어대고

햇빛은 그 눈부심으로 날 희롱하고

나물 캐러가자 맹세했던 연인...삼 월의 기억 저 편을 넘나드노라